'하차감 끝판왕' 롤스로이스, 판매율 '뚝' 떨어진 이유가

입력 2024-04-04 03:10   수정 2024-04-04 08:38


올해부터 시작된 법인 승용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규제 탓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법인 명의로 구매한 비율이 30% 이하로 떨어졌다.

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(KAIDA)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 2만5263대 중 법인차 비중은 28.4%(7179대)였다.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39.7%, 2022년 39.1%에 비하면 큰 폭 감소했다.

다만, 올해 1분기(1월~3월) 기준 법인차 비중은 32.5%(1만7720대)로 소폭 상승했다.

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도 줄었다. 1분기 기준 5만45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.5% 줄었다. 그동안 럭셔리카 브랜드가 꾸준히 판매를 늘려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지만 올해는 떨어졌다.

벤틀리의 1분기 신차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77.4% 감소한 38대로 집계됐다. 롤스로이스는 35.2% 줄어든 35대, 람보르기니는 22.2% 감소한 42대였다. 지난해 판매량 '1만대 클럽'에 들어간 포르쉐도 22.9% 줄어든 2286대였다.

자동차업계에서는 연두색 번호판 규제가 수입 승용차 중 법인차 비중이 떨어지는 데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하고 있다.

올해부터 신규·변경 등록되는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 부착하도록 한 제도가 시행됐다. 지난해 국내 판매된 법인차 비중은 브랜드별로 람보르기니 90%, 마이바흐 87.7%, 롤스로이스 87.3%, 벤틀리 76%, 포르쉐 61.1%다.

업계 관계자는 "규제를 피해 지난해 미리 고가 법인차량을 구매하려는 막바지 수요가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"며 "지난해 12월 수입차 구매 비중에서 법인차가 비중은 46.5%로 높았다"고 설명했다.

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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